2015년 5월 10일 기도문

2015년 5월 10일 기도문

 

초록색으로 물든 산과 들을 바라보며 눈을 들어 하늘의 구름 가운데에서 온 우주를 창조하신 주님의 얼굴을 찾아보았습니다. 주님 외에 어느 누가 순식간에 온 산천을 초록색 물감으로 순식간에 바꾸어 놓을 수 있겠습니까? 주님께서 온 천하를 창조하심이 어찌 이리 신묘막측 할 수가 있습니까? 오직 엎드려 감사와 찬양과 영광과 존귀를 올릴 뿐입니다.

지난 주간도 주님 함께 하여 주시어서 오늘 이 자리에 우리 평동의 권속들이 모두 나와서 예배드리오니 저희들이 드리는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사랑과 은혜의 하나님 아버지!

이제 다음 주면 64주년을 맞이하는 우리 평동교회를 기억하여 주옵소서!

내년이면 새로운 예배당을 완공하여 입당을 하여야 하겠는데, 주님께서 허락하신 새 교회를 생각할 때마다 새 예배당에 들어갈 이전 모습 그대로인 우리의 모습을 볼 때마다 부끄럽고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주님! 주님의 크신 은혜에 의지하여 여쭈어 봅니다. 저희들이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겠습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고처야 하겠습니까? 주님 말씀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들의 짧고 어눌한 지혜로는 감당을 할 수가 없사오니, 주님, 가르쳐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기도하라 하시면 기도하고, 일어나라 하시면 일어나고, 전도하라 하시면 전도하고, 멈추라 하시면 멈추겠습니다.

주님! 이 시간 자복합니다. 실은 저희가 그렇게 순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으로는 말씀에 순종하고 싶지만 순종하기 보다는 도리어 순종하지 못하게 하는 악이 우리 안에 함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은혜가 충만하신 주님, 어쩌면 좋습니까? 성령 하나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우리 평동교회를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주님의 긍휼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지녔던 불순종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하나님의 순종의 자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우리 교회가 이런 새로운 교회되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심령이 가난한 이들이 모여, 천국을 마음에 담는 교회되게 하옵시고,

애통한 이들로 이 예배당을 채워, 위로 받는 교회되게 하옵시고,

의에 주리고 목마른 이들이 모여, 말씀으로 배부른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이제는 흩어졌던 지체들이 다시 함께 모이는 교회되기를 원하오며, 구원의 바깥에 놓여 있던 이들이 모여들어 생명책에 이름을 올리는 교회되기를 원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지체들이 믿음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성장하는 교회되기를 원하오며, 모두 함께 같이 웃고, 같이 울 수 있는 교회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말씀의 생수를 터트려 이 지역으로 흘려보내는 교회 삼아 주옵소서!

마음으로 진정으로 공경하고 존경하는 믿음의 어른들이 많은 교회되기 원하오며, 주님 주시는 비전으로 높은 뜻을 품는 젊은이들이 많은 교회되기를 원하오며, 주님 아끼시고 사랑하시는 어린아이들의 재잘거리는 해맑은 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교회되기 원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아버지, 어머니에게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씀도 변변히 드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오늘만큼은 살아계신 어버이들에게 마음을 담은 감사의 말 한마디라도 전할 수 있게 하옵소서! 돌아가신 부모님들에게는 살아생전 잘못한 것 너무 많지만,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아버지, 어머니 감사하다는 말씀도 못 드렸어요. 그렇지만 정말 감사했어요. 또 사랑했어요. 그리고 지금도 사랑해요. 큰 소리로 전할 수 있는 하루 되게 하옵소서!

 

말씀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말씀의 투구를 씌워 주시옵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의 검으로만 승부하는 하나님의 종으로 삼아주시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만 선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좇아 살고, 하나님의 말씀으로만 이끌림을 받는 신실한 주님의 선한 종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 가운데 만나주신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은 예배 순서, 순서마다 만나주실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립니다.

주님을 만난 뜨거운 감격과 감동으로 주님께는 영광 돌리고, 우리에게는 우리의 심장으로부터 감사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말씀 주신 주님! 아멘! 우리 교회가 새로운 피조물로 거듭날 줄로 믿습니다.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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