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교회에서 설교하는 일이 남의 일에 끼어드는 일이라 했습니다. | ||||||||||||
선배목사에게 개봉교회 문제에 대해서 조언을 구했습니다. 그러자 선배목사는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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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 paulhuh@naver.com [조회수 : 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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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즈음 자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가 기업이 되었다.’고 하더니 교회를 목사의 개인 회사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교회를 개척하면 농담으로 개업식 가자고 하더니 정말 교회개척을 식당을 개업하는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철저히 누구도 개 교회 문제에 개입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감리사나 감독에게도 개 교회 문제는 남의 일이 되어 버린 모양입니다. 목사가 간통죄로 구속이 되어도 목사가 횡령죄로 실형을 받아도 개 교회 문제라 감리사도 감독도 어찌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먹을 것이 있으면 하이에나처럼 먹을 것을 찾아 모여들면서 먹을거리가 없으면 남의 일에 끼어드는 일이 되는 모양입니다. 목회를 잘하고 있는데 끼어들어서 문제를 일으킨다면 큰 문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사회에서도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고 있는데 남의 일이라고 수수방관을 한다면 교회가 어찌 되겠습니까? 도움을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아무나 가서 도울 수는 없을 것입니다. 감리사를 찾아가고 감독에게 호소를 했는데도 모르는 척하니 나 같은 일개 목사에게 설교 부탁을 하니 ‘남의 일’에 끼어들게 되었습니다. 감리교단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감리사를 선출하고 감독을 뽑는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개 교회문제를 치리하지 못하는 감리사나 감독은 교인들이 낸 헌금을 축내고 있는 밥버러지들이 아닙니까? 나는 요즈음 ‘목사들이 타락했다.’는 말을 서슴없이 말합니다. 나는 ‘목사가 타락해서 교회가 타락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모든 목사들이 생각할 때 아마 ‘나는 타락하지 않았다.’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목사들은 타락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왜 나는 ‘목사들이 타락했다.’고 말할까?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많은 목사들이 타락하지 않았는데 목사들이 타락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목사들이 침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들이 불의하고 부정한 일을 보고도 침묵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침묵하는 당신들이 교회 타락을 조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내가 개봉교회 일을 의논한 선배목사는 교단에서 존경받는 목사입니다. 그 분의 ‘남의 일에 끼어들지 말라.’ 말 속에서 교회 현실을 보았습니다. 이미 한국교회는 교회이기를 포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장 빈부차이가 많은 곳이 교회입니다. ‘끼니를 굶는 목사’가 있는가 하면 ‘년 봉이 수억 원이 넘는 목사’도 있습니다. 무능력해서 목사가 끼니를 굶는다고 생각한다면 이미 생각이 병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목사가 끼니를 굶는 것은 무능력해서가 아니라 교회가 나눔의 삶을 실천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는 도움을 받아야 살 수 있습니다. 가끔 아내는 나를 ‘무능력한 사람’으로 취급을 합니다. 돈이 안 되는 일이 목회이기 때문입니다. 돈 벌려고 목회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는 생활 무능력자가 되어 갑니다. 나는 도움을 청하는 것은 가난한 자의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 많은 교회에 가서 도움을 청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거절을 당하고 무안을 당할 때가 있습니다. 목회를 남의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참 무능력합니다. 그래서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고 삽니다. 나는 지금 개봉교회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보려고 합니다.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이 무엇일까?'생각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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