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DJ가 현정권을 독재정권으로 단정하고 국민이 일어나야 한다는 선동문을 발표했다.
아래의 기사는 뉴스앤조이에 실린 자살한 강희남 목사의 추모식 기사이다.
지금 현 정권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다,
4대강계획을 무리하게 밀어붙이고, 촛불에 벌벌 떨고 몸조심이나 하려는 대인답지 못한 모습을
볼 때마다 왜 그렇게 대범하게 대응을 못하는지 짜증이 난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나는 DJ 와 강목사 그리고 그들을 따르는 많은 추종자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들은 진정 나라와 민족을 위한 마음이 있기는 한가?
왜 북한의 핵실험에는 입을 봉하고 있는가?
진정 당신들은 북한의 핵이 미국만을 상대로한 자위용이라고만 믿고 있는가,
아니면 북한 당국의 말을 순진하게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가?
북한은 3대 세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독재권력이다.
왜 당신들은 북한의 독재권력에는 입을 다물고 있는가?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정녕 통일에 도움이 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가?
뉴스앤조이의 기사를 보면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에 한 줄 적어본다.
주님, 대한민국에 사는 좌우를 분별 못하는 5,000 만을 긍휼이 여기어 주시옵소서!
“지금은 민중 주체의 시대다. 4․19와 6월 민중 항쟁을 보라. 민중이 아니면 나라를 바로 잡을 주체가 없다."
제2의 6월 항쟁을 예고하며 현 정권을 강력하게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자결한 고 강희남 목사. 그의 유서가 6월 10일 서울 광장에 울렸다. 오후 4시에 서울 시청 대한문 앞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민주주의가 무너졌다’고 개탄하며 강희남 목사의 죽음을 애도했다. 강희남 목사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초대 의장으로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네 번 투옥을 당하고 전두환 호헌조치를 반대하며 옥중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던 투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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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큰 별 구국결사하니 누구와 조국 통일 의논하리.'ⓒ뉴스앤조이 김세진 | ||
추모식이 열리기에 앞서 오후 2시에 서울 명동 향린교회(조헌정 목사)에서는 강희남 목사 영결식이 열렸다. 향린교회는 영결식이 열리는 3층을 비롯해, 교육관이 있는 1층, 마당까지 조문객이 꽉 찼다. 민주화 운동을 같이 했던 목사와 운동가들이 각지에서 모여 강희남 목사를 기렸다.
문규현 신부(전주 평화동 성당)는 강희남 목사를 '말이 아닌 몸으로, 청년의 열정과 혼으로 사신 임', '하느님의 의로움과 정의를 드러내는 데 자신을 봉헌한 임'이라고 회상하며 '남과 북이 하나 되는 날까지 지켜봐 달라'고 추도사를 했다.
한국진보연대 오종렬 상임고문은 '한 군데 물렁함도 용납하지 않고 어떤 정권 앞에서도 굽힐 줄 모르는 곧은 대나무'로 강희남 목사를 기억했다. 오 상임고문은 "강희남 목사 사건은 노 전 대통령 서거에 이은 추모 정국과 별개"라고 했다.
강희남 목사가 작년 10월부터 두 번 목숨 걸고 단식 투쟁을 했고 "이 흰 두루마기를 내 붉은 피로 적시면 오히려 나라의 정기가 바로 설 텐데 그 아니 좋은 일이냐" 하고 말했다고 했다. 오 상임고문은 강 목사의 유서에 민중 사랑, 민중 주체 의지가 담겨 있다고 했다.
북한의 통일 관련 단체에서도 고 강희남 목사의 유족에서 조전을 보냈다.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조국통일범민족련합 북측본부․조국통일범민족청년학생련합 북측본부는 "통일 애국에 혼신을 바친 강희남 선생을 잃는 것이 겨레에게 커다란 손실"이라고 했다.
북측은 강희남 선생을 '자기 한 몸을 바쳐 남녘 겨레의 가슴에 민족 자주 의식을 심고 민주의 불길, 통일 애국의 불길을 지폈다'고 업적을 기렸다. 또 "강희남 선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리명박 정권의 파쑈적 만행을 단죄"한다며 "자주적 평화 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힘차게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범민련 해외본부도 추도사를 보내 강희남 목사의 가는 길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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