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위한 고민

아들과 종의 관계 - 퍼옴

흔이 할아버지 2006. 9. 14. 21:41

아래의 글은 모 카페에 '나그네'라는 닉을 사용하시는 분이 올린 글입니다.

 

아들과 종은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회사에 사장인 아버지와 아들인 사원이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맡은 업무에 일을 함에 있어, 오직 연봉과 직급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들은 다른 회사 연봉체계와 비교하며, 동료 직원들과 비교합니다.

그리하여 자신이 적게 받는다고 생각하면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로 이적합니다.

경영자의 인품이나 도덕경영엔 관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연봉과 복지에 관심을 둡니다.

 

아들의 관심은 회사가 잘되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도와 어떻게 해서든지 회사를 일으키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아들은 다른 회사와 연봉과 복지를 비교하지 않으며, 아버지에 대한 내외부 사람들의 평가에

더 관심이 있습니다. 종업원들은 오로지 자기가 맡은 부분에 관심을 두지만, 아들은 회사의 모든 부분에 관심을 둡니다.

 

교회에도 종과 아들이 있습니다.

종은 이땅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세속인들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 회사 연봉체계가 어떻게 되는가? 많이 주나? 적게 주나?

능력이 좋은 사람은 어떻게 하면 사장으로부터 많이 받을까만 생각합니다.

또 능력이 없는 사람은 갈데도 없고 어떻게 하면 가늘고 길게 오래 눌러 앉아 있을까만 생각합니다. 

이들은 사장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는데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먹고 사는데만 관심이 있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길 원합니다.

회사가 어려울 때 종들은 모두 떠나가지만, 아들은 더 열심히 일을 합니다.

회사가 매출이 증가할 때 종들은 노사분규를 일으켜 연봉 올리기에 급급하지만,

아들은 아버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회사의 앞날을 의논하고 고민합니다.

 

아들과 종의 차이는 바라는 것이 다릅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기쁘시게 해드리길 원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천국에 다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마태복음 7:21)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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