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스크랩] 하나님나라운동에 투신할 믿음 있나

흔이 할아버지 2006. 7. 28. 17:01
김회권 목사, "하나님나라운동에 투신할 믿음 있나"
성서한국 둘째 날 아침 강해…"성서한국운동은 태초부터 있던 운동"
2006년 07월 27일 (목) 15:29:04 [조회수 : 1398] 이승규 ( hanseij

   
 
  ▲ 김회권 목사의 설교는 청중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는 하나님나라운동은 길고 지난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인내하면 여리고성이 무너지는 것처럼 세속적 가치관은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역시 김회권 목사(일산두레교회)였다. 지난해 열린 '2005 성서한국대회'에서 주강사로 나서 참가자들을 울리고 웃겼던 김회권 목사가 올해는 성경 강해를 맡았다. 첫째 날 저녁 공식 일정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아침 시간에는 피곤해 졸만도 한데 그런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김회권 목사는 대회 셋째 날 오전과 저녁에 다시 성경 강해를 한다.

김 목사는 7월 27일 둘째 날 성경 강해에서 여호수아 1장을 본문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성서한국  운동은 지금 시작한 운동이 아니라 태초부터 있었던 운동이다"고 역사성을 부여했다. 또 이 운동은 폐쇄적 민족주의 이념을 고양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하나님나라를 기대하는 운동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김 목사가 얘기하는 하나님나라는 무엇일까. 이 운동은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 문화적·종교적 다양성을 가진 채로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때까지 분투하는 움직임이라는 것이다. 즉 천국은 죽어서 가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위에서 하나님나라의 정의가 이루어진, 그의 주권에 반대하는 세력들과 계속 싸워서 쟁취한 곳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김 목사는 '죽어서 천국에 가고 싶습니까? 지옥에 가고 싶습니까?'라는 식의 전도 방식은 매우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말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이든 안 믿는 사람이든 죽어서는 다 천국에 가고 싶다는 심리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방법으로 전도하면 100% 다 천국 가고 싶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실 위에서 이루어지는 하나님나라 운동이 지금 더 필요하다고 했다. 

'성서한국 운동은 게릴라처럼 해라' 

   
 
  ▲ 참가자들은 김 목사의 설교에 새로운 도전을 얻었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김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성서한국 운동은 게릴라 운동이라고 했다. 근거지가 없이 사회 변혁을 꿈꾸며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해야 한다는 뜻이다. 세상 지위나 명예에 미련을 두지 말라는 것이다. 왜 이렇게 할 수밖에 없을까. 김 목사는 기득권에 편입되지 않았기 때문에 변혁을 꿈꿀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사회 변혁을 이루었을 경우에도 기득권을 지키려 하지 말라는 말도 덧붙였다. 전리품을 챙기거나 영토 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더러운 명분과 탐욕의 전쟁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많은 기독교인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이 돼서 세상을 바꾸기 원하지만 아직 하나님나라는 요원하기만 하다.

김 목사는 그럴 때마다 성서한국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라고 했다. 성서한국 운동은 성경이 시작될 때부터 시작됐으며 그걸 믿으라고 했다. 그래야만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민족처럼 요단강을 건너갈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하나님나라냐, 여리고냐 선택해라"

김 목사는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에게 선택을 요구했다. 하나님나라에 들어갈 것이냐, 여리고성에 남을 것이냐를 결정하라는 것이다. 그는 기생 라합의 예를 들며 그녀는 정탐꾼들이 찾아왔을 때 정확한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그들을 도운 것은 하나님나라가 지금 곧 온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명확하게 이해타산적인 행동을 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운동을 하는데 있어 때로는 계산적인 행동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김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지금 당장 하나님나라 운동에 투신할 믿음이 있냐고 질문했다. 청춘의 때 여리고를 버리고 하나님나라에 투항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싸움 역시 만만치 않다.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과연 하나님이 이 땅을 사랑하시나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나님은 우리나라에 부동산 정책에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고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눈여겨보지 않는 것 같다.

   
 
  ▲김 목사의 강해 설교는 대회 셋째 날인 7월 28일 오전과 저녁에도 있다. ⓒ뉴스앤조이 신철민  
 
김 목사는 인내와 순종으로 이 싸움을 이겨내라고 했다. 인내는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은 기득권 세력과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것이고 순종은 하나님의 주권에 머리를 숙이는 것이다. 이런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때 어느 순간에 폭발적인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리고성을 돌았던 것처럼 천천히 순종하는 마음으로 인내하면서 싸움을 하면 언젠가는 이 땅 위에 하나님나라 건설을 방해하는 불의한 것들이 한순간에 무너진다고 했다. 

물론 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기득권 세력의 엄청난 저항이 있겠지만 물러서지 말고 거룩한 전쟁을 도모하라고 했다. 그래서 전쟁에 진 사람들마저도 결국에는 승리의 축배의 잔을 함께 들 수 있는 전쟁을 하라고 했다.

출처 :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
글쓴이 : yes2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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