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겸손지수 - 박기홍 목사

흔이 할아버지 2006. 6. 21. 09:13

 

<목양포커스> 겸손지수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갈릴리를 떠나서 예루살렘

으로 올라가시는 도중에 제자들이 길을 가며 논쟁을 벌인

사건이 있다. 그것은 누가 크냐 하는 변론이었다.

 

주님께서는 그들을 깨우치시기 위해 어린아이를 곁에 두시고

시청각 교육을 하신다.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이가

큰 자니라. 주님의 반응은 명쾌하다. 어린아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너희 모든 사람 중에 가장

작은 그이가 큰 자라는 것이다. 주님의 반응은 분명하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주님의 일관된 가르침은 겸손과 섬김이었다.

이 시대에 많은 정치지도자들이 종교지도자들에게 요청되는

덕목이다. 좋은 목회자가 되는 길 혹은 성공적인 목회의 길이

무엇일까? 화려한 비전과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추진력과

전문성도 필요하다. 그러나 오고 가는 세대 속에 수많은

지도자들의 면면은 하나님 앞에서 내면적인 태도나 자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고 있다.



세기의 성자 성프란시스에게 어느 날 한 사람이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다. “선생님 그리스도의 기적을 일으키고

그리스도의 영광을 드러내고 선생님을 만나기만 하면

사람들이 변화를 받는데 그 놀라운 성업을 감당하고 계신

비밀이 무엇입니까?” 프란시스가 답하기를 “전능하신

하나님은 어느 날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셨습니다. 그리고 많고 많은 사람들 가운데 이 땅위

모서리 한 구석에 가장 연약하고 가장 무지하며 가장 미련한

사람을 보시기 시작하셨습니다. 거기에 하나님의 눈동자는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 저 사람이다. 저를 통해서 나의 강함과 나의

지혜로움과 나의 능력을 나타내리라’ 이것이 나를 택한

전부입니다”

 

그는 철저히 자기를 낮추고, 자기는 아무것도 아니며,

하나님만 나타내고 높이려는 겸손의 정신을 보여 준다.

섬김의 리더십의 자리는 서가를 채우는 구색이 아니라

내 마음과 목회의 가장 깊은 곳 이여야 한다.



신연식 교수의 겸손 지수 테스트를 체크해 보자. 우리 목회는

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그것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첫째, 내가 말하는 것보다 남의 말을 더 많이 듣는가?

         내 의견보다 남의 의견을 더 존중히 여기고

         그의 의견이 옳으면 따르려 하는가?


둘째, 어린이나 아내나 부하에게도 배우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는가? 이들의 숨은 장점을 발견해서 인정하고

         기뻐하고 칭찬하는가?


셋째, 남이 나를 비난하고 비판하고 욕을 하더라도 참고

        화내지 않고 그것을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가?


넷째, 상대방의 우수한 점을 인정하고 기뻐하며 그를

         높여주는가?

 

다섯째, 내 자랑보다 남을 더 자랑하는가?


여섯째, 언제나 공로나 영광을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에게

           돌리고 감사하는가?


일곱째, 필요하면 어떤 환경이나 어떤 사람에게라도

           시중들고 섬길 수 있는가?


여덟째, 남존여비, 지방색, 파벌심에서 해방되고 있는가?


아홉째, 선행을 했을 때도 선행을 하지 않는 사람과 같이

           생각하고 내가 한 선행은 쉽게 잊어버리고 남의

           선행은 잊지 않고 감사하는가?


열 번째, 어떤 사람의 말이라도 옳은 것이면 따르고 순종하는가?


이 겸손지수 체크를 통해서 우리의 목회 현장이 더욱

풍성해지길 기대해 본다.


박기홍 증가동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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