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대로

한국 청년중에 이만한 믿음이...

흔이 할아버지 2005. 5. 24. 12:16

 

 

 

 

우리 한국의 바둑이 자타공히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중입니다.

 

남자 기사들이 세계를 제패하게 된 것은 이 창호 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었기에 가능했었습니다. 가까운 한 사람의 기량이 높다보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도 또 뒤따라 가는 후배들도 자연히 그 기량이 일취월장하였다고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몇해 전까지 여자 기사들은 기량이 상당히 뒤떨어져 있었습니다. 입단 대회를 따로 열지 않고는 입단이 어려웠을 뿐더러 입단이 되었다 하더라도 남자 기사를 만나면 지는 것이 당연했고 혹시 이기기라도 하면 이변이라고 그렇게 보도가 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양상이 달라졌습니다. 서서히 실력이 향상되더니, 여기에는 중국에서 온 루이라는 객원기사의 공로를 백번 인정하여야 합니다, 요즈음은 일류 여류 기사들의 실력이 남자 기사들의 실력에 백중할 정도로 향상되었답니다.

 

이중에 조혜연 6단이라는 프로 기사가 있습니다, 올해 21세인데 아마 여류기사중에서 랭킹 1위로 알고 있습니다. 케이블 TV에서 몇번 보았는데 아주 착실하고 침착하고 예쁜 그런 여류 기사입니다. 그런데 오늘 신문에 이 조혜연 6단에 대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마스터스 기전이라는 타이틀이 새로 만들어져 이 조혜연 6단이 여자부 결승에 진출했는데 기권패를 했다는 기사였습니다. 만약 결승전을 두었다면 아마 조혜연 6단이 이기지 않았을까 객관적인 입장에서 예측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기권을 했는데요, 그 이유는 간단하였습니다. 결승전이 바로 주일날(지난 5월22일)이었던 것입니다. 결승에서 이기면 상금도 상금이려니와 명예가 그것도 초대 타이틀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었는데, 단지 예배가 제일 좋아서 기권을 했다는 것입니다. 상금도 명예도 이 조혜연 6단으로부터 예배의 기쁨을 빼앗지는 못했습니다. 저는 주일날 만부득이 주일 예배를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을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 믿음의 젊은 청년을 하나님께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크게 사용하여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