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25일 대표기도문
말씀으로 온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에 피 흘려 죽으셨다가 삼 일만에 부활하심으로 온 인류를 구원하신 예수님!
임마누엘 항상 함께하여 주시는 보혜사 성령님!
오늘 우리 평동의 공동체를 하나님 앞에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이 자리에 불러 주시오니 감사와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드리오니 기쁘게 받아 주시옵소서!
근간에 들려오는 많은 소식들이 믿는 저희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세계 도처에서 화산, 지진, 전쟁 그리고 기근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달 전에 일어난 천안함의 참극으로 온 국민이 비통함과 분노와 혼란에 빠져 있습니다.
돈의문 뉴타운은 조합설립의 법적 유효 다툼으로 정체에 빠져 있어 우리의 교회건축을 위한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습니다.
어찌 이런 문제뿐 이겠습니까?
가장을 잃고 슬픔을 가슴에 묻은 가족도 있고,
원치 않는 육체의 어려움에 병상에 있는 가족도 있으며,
앞으로의 진로를 바라보며 고민 중에 있는 젊은이들도 있으며,
느닷없이 다가온 구제역으로 가슴 졸이며 기도하는 우리 평동의 가족도 있습니다.
주님, 둔한 귀를 갖고 있는 우리는 주님의 진정한 뜻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화산과, 지진과, 전쟁과 기근을 통한 이 세상을 향한 진정한 주님의 뜻을 잘 몰라 당황스럽습니다.
돈의문 뉴타운 조합의 문제로 우리 교회에게 말씀하시고자 하는 뜻이 무엇인지 몰라서 혼란스럽습니다.
이 온 세상을 다스리시며 주님의 뜻이 아니고는 그 아무 것도 허락하지 않으시는 주님!
우리가 그 동안 너무나 주님의 뜻에 소홀히 하였음을 고백합니다.
입술로는 주님의 뜻을 따라서 산다고 하였지만,
예수님처럼 사랑하고, 예수님처럼 순종하고, 예수님처럼 용서하고, 예수님처럼 돌보고.
이렇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저희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어있는 바알을 믿었음을 자복하며 회개합니다.
죄를 죄로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죄로 알고 있기는 하였지만 이 정도쯤이야 이 세상에 살면서 당연한 것이지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믿고 행하여 왔던 자가 바로 저임을 고백합니다. 저도 모르게 제 안에 깊숙이 똬리 틀고 있는 물질과 쾌락과 풍요의 바알에 슬며시 동조하였습니다. 돈으로 산 평화도 좋은 것인 줄 알았습니다. 무엇이든지 크고 많은 것이 좋은 것인지 알았고, 교회도 돈으로 짓는 것 인양 허우적거렸습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주님 앞에 엎드립니다. 마음이 괴로워 눈물로 주님 앞에 엎드렸던 예레미야의 마음이 조금이지만 저의 마음에 와 닿게 하여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말씀에 민감한 귀를 주시옵소서!
종들의 둔한 귀에 할례를 행하여 주시옵소서!
천암함 사태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말씀하심에 들을 귀를 주시옵소서!
돈의문 뉴타운 조합의 상황을 통한 주님의 음성을 들을 복된 귀를 주시옵소서!
우리의 작은 신음에도 귀 기울이시는 주님!
이제 저희도 주위의 크고 작은 일 모두를 통하여 주님 주시는 세미한 말씀에도 귀 기울이는 우리 평동의 공동체로 삼아 주시옵소서!
그렇지만 주님! 아직도 저에게는 주님의 말씀이 잘 들리지를 않습니다,
들리는 것 같다가도 막히고 조금 들리다가 또 막히고는 합니다.
주님이 말씀하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가 귀를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두렵습니다.
너무나 오랫동안 당연하고 익숙하였던 물질과 쾌락과 풍요로움에 젖어 있어 오히려 주님의 말씀을 듣고도 못들은 체 하고 있는 저를 바라볼 때에, 주님 앞에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기어 주시옵소서!
지금은 저희가 이해할 수 없는 말씀이라도 결국은 뜻을 이루시는 주님의 언약을 붙잡고 순종하는 저희로 삼아 주시옵소서!
아들 하나 없었던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뭇별보다 많은 후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음으로 받아들였던 아브라함과 같이, 저희도 이제 손 안에 잡은 것 어느 하나 없지만 오로지 믿음으로 주님이 지시하시는 길을 가게 하옵소서!
네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주고 나를 따르라 하시던 주님의 말씀에 돌아서고 말았던 부자 청년을 기억합니다. 주님께서 내려놓으라 하시지만 얼마나 내려놓기가 어려운 줄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 말씀하시면, 우리의 모든 것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의 음성을 따를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화로 우리나라와 온 세계가 충만하여지기를 소원합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말씀과 저희들이 드리는 기도로 새로운 교회가 건축되기를 원합니다.
오로지 주님의 말씀만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 평동체가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예배에 참여하여 회개하며 주님에게 나아가는 영들을 긍휼히 여기시고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은혜와 담대함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의 말씀이라면 우리 귀에 단 말씀뿐만이 아니라 우리가 받아들이기 힘든 말씀이라도 담대하게 선포하게 하시옵소서!
도무지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죄인이오나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아들삼아 주신 지극히 작은 자가 오로지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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