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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가네 - 박순영 시

흔이 할아버지 2007. 5. 5. 10:16
봄이 가는 아쉬움에 퍼왔습니다.

봄이 가네/박순영 봄이 가네 봄은 가네 봄 강 따라 세월 흐르네 붉은 꽃잎 똑똑 따 먹으며 가는 봄 그래 가거라하네 햇살 피는 그리움 저며 입술 퍼렇게 부르터 오는 잎, 잎마다 봄날은 가고 생의 흰 꽃 서럽지 아니할 날 내게 다시 있으리까만 풀어 헤친 머릿결 사이 바람 유유하듯 나는 살고파 봄은 가네 봄이 가네 소리새 소리 놓아 눈물새 우는 사연 모르고도 봄은 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