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2016년 10월 기도문

흔이 할아버지 2016. 10. 6. 09:31

우주 만물을 지으시고 피조물을 바라보시면서 좋았더라 말씀하셨던 하나님 아버지!

그렇게 무더웠던 여름을 뒤로 하고 맑고 푸른 가을 하늘을 높이 띄워 놓으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이 아름다운 주님의 창조물 가운데 주님의 형상을 닮은 우리 인간들의 타락을 더 이상 바라보기만 하실 수 없어 독생자 아들 예수님을 이 땅위에 보내주셔서 대속 제물로 삼아 온 인류에게 다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시켜 주신 하나님 아버지! 참으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대속하여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고자 평동의 공동체가 이 자리에 함께 모였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받아주시옵소서! 찬양을 받아 주시옵소서, 기도를 받아 주시옵소서! 영광을 받아 주시옵소서! 그리고 예배드리는 자마다 주님 만나 주시옵소서! 기도 중에 만나 주시옵시고, 찬양 중에 만나 주시옵시고, 말씀 듣는 중에 만나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저희들은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 전에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를 중언부언하며 여기가지 왔습니다. 기도를 한다고 하기는 하였지만 하나님의 뜻을 구하기보다 세상의 복 받기를 떼쓰며 구하여 왔음을 고백합니다. 믿음과 돈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주저치 않고 돈을 선택할 자들이 바로 저희들임을 자복합니다. 은혜가 충만하신 주님, 이렇게 연약한 저희들을 이제껏 용납하여 주셨을 뿐 아니라 저희들의 어린아이들 같이 떼썼던 기도도 은혜와 사랑으로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이 부족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이제로부터는 저희들이 주님의 뜻을 좇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이 누구신지 더욱 힘서 알아갈 수 있도록 가르쳐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말씀 가운데 담긴 주님의 마음을 배우고 살아내어 성화의 계단을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 마침내 성숙한 믿음에 다다를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사도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자라게 하시는 이는 오직 하나님이시니”라고 고백하였듯이 우리 공동체도 평동교회의 주인은 오직 하나님 한 분밖에 없노라고 하나의 고백을 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또 그렇게 믿고 따라갈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항상 나를 비우고 내 뜻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 있는지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물을 수 있는 우리 교회 공동체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못 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 라는 말처럼, 조금 못난 우리 평동의 성도들이지만 교회를 건강하게 잘 지키며 나아가도록 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쟁기를 들고 뒤를 돌아보지 말라 말씀하신 주님! 이제 지난 것은 땅에 묻고 미래를 향하여 함께 꿈꾸며 힘차게 나아가는 우리 평동교회가 되도록 길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항상 주님을 앞세우고. 기도보다 앞서지 않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올해 우리 평동교회의 표어처럼 기도가 이끌어가는 교회 만들어 주시옵소서!


오늘 은퇴찬하예배를 드리는 유윤성 장로님를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44년 전에 평동교회 문턱을 넘어서 입교를 한 이래, 20년 전에는 그리스도 예수님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장로로 부름 받아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 다음으로 목회자와 성도들을 섬겨온 장로님과 그 가정을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느헤미야가 그 민족을 위하여 헌신하였듯이, 오로지 교회를 위하여 예배당의 구석구석을 선한 청지기로 관리하였으며, 건축위원장으로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하여 평생에 축적한 경험과 또 물질로 넘치도록 헌신한 장로님을 주님께서 기억하여주시어서 하나님을 더욱 더 힘써 알아가는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 위의 기름진 것과 평강으로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실 목사님에게 주님의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성경 말씀의 행간에서 들어내시는 하나님의 애끓는 사랑을 나누어주는 주의 종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묵상할 때에 들려주시는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나날이 크게 들려 주시어서하나님의 마음 절절한 생명 이야기를 전하는 능력의 종으로 삼아 주시옵소서! 날이 갈수록 악이 관영하여져가는 이 어두운 세상을 능히 밝혀 깨울 수 있는 공의와 사랑의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 권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백가쟁명의 시대에 교회 안팎의 대소사도 하나님께로 받은 지혜로 치리할 수 있는 목회자로 세워 주시옵소서!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말씀하시는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5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