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소식

고봉고 교회

흔이 할아버지 2011. 7. 15. 16:56

 

 사진은 좌상이 정병규 목사, 우하가 강정자 전도사

 

 정병규 목사와 강정자 전도사가 케냐로 간지도 벌써 4개월이나 되었습니다.

 인터넷 사정이 좋지 못하여 전화도 하고 싶을 때 마음껏 못하고 사진도 받기가 원활하지 못합니다.

 열대의 더운 나라라고 알고 갔는데 한국의 꽃샘추위도 있다고 합니다.

 

 교회 끝나고 점심 식사를 제공하면서부터 배고픈 아이들이 하나둘 몰려오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처음 고봉고 교회에 갔을때 아이들이 교회에 약 40명 정도이었느데 어느새 200명을 넘었다고 합니다.

 이제 교회가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없고 가르칠 교사도 부족하고 봉사할 인원도 한게를 넘었는데...

 이대로 가면 아마 천 명도

 이 글을 쓰면서도, 배 고픈 아이 라고 나는 참 쉽게 쓰는구나 하는 눈물이 돕니다.

 점심이라고 주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식빵 두 개와 그리고 케냐 티가 다인데

 그것도 배고픈 아이들에게는 소중한 한끼입니다.

 

 그래 그렇게 주려면 얼마나 드니?

 계산해 보니까 우리 한국 돈으로 150원이면 되는 것 같습니다.

 150원이 없어서 하루에 한 끼 밖에 못먹는 사람들이 있는 나라, 케냐!

 

 물론 케냐에도 부자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 목사가 목회하는 곳은 빈민가, 맨 바닥 집에 일곰, 여덟 식구가 사는 빈민가,

 외국인 선교사가 심방하면서 들고 가는 1500원짜리 옥수수 가루 한 봉지를 기다리는 그들!

 믿음보다는 생존이 더 시급한 그들!

 그들이 눈에 밟힙니다, 가슴에 밟힙니다.

 

 정 목사는 우선은 미국에서 선교비를 후원받아 목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나마 1년 기한이니, 일 년뒤에 후임 목사님은 어떻게 할까...

 

 하나님께서 제가 생가지도 못했던 사명을 주시나 봅니다.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 저보고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이제 나이들고 노후준비도 못한 저에게 어떻게 하라고 하십니까?

 주님께서 사명을 주셨으니 길도 열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