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갈대 상자를 띄우라 - 출 2:1-10

흔이 할아버지 2010. 12. 8. 09:51

 

 

<오늘의 말씀>

 

1 레위 가족 중 한 사람이 가서 레위 여자에게 장가 들어 
2 그 여자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니 그가 잘 생긴 것을 보고 석 달 동안 그를 숨겼으나 
3 더 숨길 수 없게 되매 그를 위하여 갈대 상자를 가져다가 역청과 나무 진을 칠하고 아기를 거기 담아 나일 강 가 갈대 사이에 두고 
4 그의 누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고 멀리 섰더니 
5 바로의 딸이 목욕하러 나일 강으로 내려오고 시녀들은 나일 강 가를 거닐 때에 그가 갈대 사이의 상자를 보고 시녀를 보내어 가져다가 
6 열고 그 아기를 보니 아기가 우는지라 그가 그를 불쌍히 여겨 이르되 이는 히브리 사람의 아기로다 
7 그의 누이가 바로의 딸에게 이르되 내가 가서 당신을 위하여 히브리 여인 중에서 유모를 불러다가 이 아기에게 젖을 먹이게 하리이까 
8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가라 하매 그 소녀가 가서 그 아기의 어머니를 불러오니 
9 바로의 딸이 그에게 이르되 이 아기를 데려다가 나를 위하여 젖을 먹이라 내가 그 삯을 주리라 여인이 아기를 데려다가 젖을 먹이더니 
10 그 아기가 자라매 바로의 딸에게로 데려가니 그가 그의 아들이 되니라 그가 그의 이름을 모세라 하여 이르되 이는 내가 그를 물에서 건져내었음이라 하였더라 

 


  여기저기 포격으로 말미암아 잿더미가 되고 전쟁터로 변한 연평도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도 전쟁의 공포와 두려움을 갖게 합니다. 삶의 터전을 떠나서 찜질방에서 대책 없이 겨울을 나게 생긴 피난민들의 안타까움은 그동안 누리고 있었던 평화가 또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북한군의 정신 나간 위협을 보면서 국가안보의 최일선에 선 군인들을 위한 기도가 간절합니다.  우리군의 대응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들이 드러났다고 할지라도 한편으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따끔한 비판도 필요하지만 변함없는 신뢰와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더욱 절실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맞이하는 오늘 군선교주일은 남다릅니다.

 



∙ 최악의 상황 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모세는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 속에서 태어났습니다. 산파들을 통하여 남자아이들을 죽이려고 했던 일이 실패로 끝이 나자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아들이 태어나거든 나일강에 던져버리라고…. 이 명령에 따르면 모세는 태어나자마자 나일강에 던져져야할 운명이었습니다. 축복받지 못하는 탄생이었습니다. 태어나서는 안 되는 시간에 태어난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역사는 상황에 매이지 않습니다. 역사의 상황과 조건이 중요하지만 결과를 결정하는 것은 상황과 조건만이 아닙니다. 최악의 상황에 있다고 결코 낙심하지 마십시오. 

 


∙ 믿음 안에서 최선으로 응답하면….

  모세를 낳은 부모는 당시로서는 신과도 같았던 바로의 명령을 따르지 않습니다. 아들을 낳고서도 그를 석 달 동안 숨겨서 키운 것입니다. 얼마나 조심하고 또 조심했을까요? 건강한 사내아이 하나를 숨겨서 키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마침내 더 이상 집안에서 숨어서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되었을 때가 되었습니다. 한계 앞에서  좌절하고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모세의 어머니는 아이를 위하여 갈대상자로 배를 만듭니다. 그리고 아이가 들어있는 갈대상자를 나일강가의 갈대사이에 띄웁니다.

 


∙ 최고의 하나님을 만나게 됩니다.

  결국 우리가 아는 것처럼 모세는 나일강에 목욕하러 나왔던 바로의 딸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건지게 됩니다. 갈대상자를 띄웠던 모세의 어머니는 유모가 되어 삯을 받고서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됩니다. 이 드라마틱한 사건 가운데 어느 것 하나도 어긋나게 된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놀랍게도 성경은 이런 구출사건에서 하나님의 모습을 직접적으로 표시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일은 오묘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 가운데서 일어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으로 응답하면 최고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는 사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