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7일 기도문
하나님 아버지, 매우 추운 주일 아침입니다. 춥다고 따뜻한 잠자리에 머무르게 하지 아니하시고 주님 앞에 불러 주시어 예배의 자리를 지키게 하시오니 진정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나오기를 감히 감당하지 못할 저희들이지만,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불러 주시오니 참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덧 12월을 맞이하였습니다. 새로운 한해를 시작한지가 잠깐인 것 같은데 벌써 12월입니다. 이번 한해를 돌아볼 때에 참으로 우리 평동교회는 변화의 소용돌이 가운데 있었습니다. 자칫 나락으로 떨어질 수도 있었지만 주님께서 주님의 따뜻한 오른 손으로 붙잡아주시고 지켜주시어서 여기가지 왔습니다. 그렇지만 주님! 여기까지 왔다고는 하지만 우리는 주님이 말씀하신 목적지까지는 아직도 멀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먼 목적지에 비록 한 걸음 더 다가섰을 뿐이지만, 하나님의 사랑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이 세상의 그 아무것도 나아진 것은 없지만, 하나님을 느끼며 살게 하시오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경제적인 여건이 곤두박질치다보니 제이의 IMF가 왔다고도 합니다. 그렇지만 주님, 경제적인 여건이 바닥을 기고, 또 건강이 작년보다 못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주님이 주시는 마음의 기쁨과 감사를 저들이 빼앗지 못함을 고백합니다. 어떤 때는 너무나 힘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항상 주님께서 자비한 손길로 붙잡아 주셨음을 믿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이제는 더욱 담대하게 나아가게 하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우리를 향하신 끊임없는 주님의 역사를 되새겨보니 눈물밖에 없습니다. 여기까지 오면서도 실족할 뻔 하였던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그 때마다 손 내미시며 이끌어주시고 위로하여 주시고 격려하여 주셨던 분이 바로 주님이셨음을 고백합니다.
우리 평동교회에는 아직 좌우를 분별하지 못하는 자들이 300여 명입니다. 주님, 우리 평동교회를 향한 주님의 사랑의 끈을 놓지 마시옵소서! 주님의 너무나 크신 선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님의 말씀만을 붙잡고 살지를 못하는 주님의 백성이지만, 주님! 얼굴을 돌리지 마옵소서! 우리 모두의 심령이 활짝 피어나서 주님의 얼굴을 기대하고 소망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의 얼굴 뵙기를 원합니다. 우리 평동교회가 전성시대를 맞이하여 주님께 영광 돌릴 때까지 암탉이 그 병아리를 품듯이 품어 주시옵소서!
날씨가 매우 춥습니다. 경제적인 여건도 얼어붙었습니다. 우리 평동의 공동체 안에도 더욱더 마음이 추운 형제자매도 있을 것입니다. 또 교회 밖에는 더욱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님, 비록 우리도 여유가 없지만, 이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저들을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비록 우리의 작은 것이라도 저들을 향하여 나누도록 우리의 발걸음을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이들을 위한 우리의 연보가 될 수 있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2000여 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죄인을 부르시고 병들고 연약한 자를 찾아 오셔서 우리에게 새 생명을 허락하신 주님! 우리도 주님의 오셔서 사셨던 것같이 우리도 따라서 살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두 주 후에 당회가 있습니다. 당회를 준비하면서 지나간 일 년을 돌아볼 때에 미흡한 점도 많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손에 쟁기를 잡고 뒤를 돌아보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않다고 말씀하신 주님, 우리는 과거에 매인 자가 아니요, 내일을 바라보는 하나님의 백성인 줄 믿사오니 지난 일 훌훌 털고 하나님이 보여주신 깃발을 향하여 앞으로, 또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 거듭나는 우리 평동교회가 되도록 이끌어 주시옵소서!
이제 목사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을 듣는 중에 우리의 부족한 부분들이 드러나게 하옵시고, 주님 앞에 드러나는 그 부족함을 넘치는 충만으로 바꾸어 주시옵소서! 약한 자를 들어 강한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주님, 약한 자들을 일으켜 주시옵소서! 약한 평동교회를 일으켜 주옵소서! 먼 바다에는 풍랑이 있겠지만 주님을 믿고 이제 항해를 떠나겠사오니 우리 평동교회를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이 정하여주신 목적지를 향하여 오직 주님만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도록 주님의 권능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우리를 향하여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명령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