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집짓기 - 예향에서
사랑의 집짓기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본부(Habitat)라는 단체가 있다.
이 단체는 미국의 전직 태통령 지미 카터 부부의
개인적인 참여를 통하여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었다.
이 단체가 세계적인 활동을 하면서 미국 플로리다
주의 다드 마을에 스물일곱 채의 집을 지었던 적이 있다.
전적으로 자원 봉사자들의 손에 의해 저렴한 비용으로
지어졌던 그 집들 중 몇채는 1992년 늦여름 플로리다
주 남부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앤드루가 지나는 길목에 있었다.
그러나 해비타트지원자들이 지은 대부분의 집들은
폭풍우의 엄청난 위력을 견디어 내었다.
같은 거리에서 지붕이 날아가지 않고 남아 있었던 집은
유일하게 그 집들 뿐이었다.
해비타트의 마이애미 지구 대표는 그 이유를 간단하게 말했다.
"우리는 그 집을 지을 때 돈을 빼돌리지 않았습니다."
-웨인 도식, 비즈니스 바이블 중에서 -
정직으로 지어진 집은 무너지지 않습니다.
우리 사회는 사실 정직으로 집을 세우기 힘든 사회 같습니다.
가장 정직해야할 사람들이 그렇지 못한 것을 봅니다.
그리고 늘 털어서 먼지 나지 않을 사람이 어디있느냐며
자신의 삶을 정당화하기에 급급한 것이 우리 모습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판단과 우리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편에서
우리의 모습을 돌아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행으로 여겨지며 우리 삶의 깊이 자리 잡아 버린
검은 돈에 대하여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시대
그리고 그렇게 하지 못하면 어리석게 여겨지는 세상
그런 곳에서 그리스도인들도 바보가 되기 싫어합니다.
더 빠르게 세상에 적응하고 더 빠르게 세상을 앞지르려고
말씀이 말하지 않는 길을 걸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심지어 교회 까지도
합법적 허가 받지 못한 교회당 건물들
탈세를 목적으로 하는 종교시설들
투기와 제산 증식을 위한 교회 제정 사용 등..
세상의 잣대에도 부끄러워 보이는 부도덕들..
위에 열거한 재정적 부도덕과 비교되지 않는
육체적 영적 부도덕이 턱까지 차 오르고 있습니다.
이런 것으로 인해 복음을 위해 몸부림치는
이웃과 하나님을 섬기려는 아름다운 공동체들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어 버리고 있는 줄도 모르겠습니다.
보다 더 아름다운 우리 자신들의 집들이 세우졌으면 좋겠습니다.
정직으로 지어 나아가는 우리의 삶이 되길
정직으로 지어 나아가는 우리의 공동체가 되길
간절히 기도해 봅니다.
세상의 거친 비바람에도 굳건하게 서 있는
튼튼한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정직이라는 도구로만
우리의 삶이 지어져 가길 바라십니다.
주님의 사랑을 아는 자들이기에
그 사랑을 기억하며 세상의 요구가 아니라
하나님의 요구에 따라 집을 지어가길 소망합니다.
푸른나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