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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탄생(거룩한 밤) - 코레지오

흔이 할아버지 2007. 12. 22. 12:51
 



 
     그리스도의 탄생(거룩한 밤)                - 코레지오 -
     188 x 256.5 cm / 패널, 유채 / 1528-1530년 작
     드레스덴, 국립 미술관 소장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화가인 코레지오.
    빛의 효과를 잘 살려서, 
    신비스럽고 경건한 분위기의 성화를 남긴 사람.
    그의 작품은 만테냐, 라파엘로, 다빈치의 영향을 받아서.. 
    견고하고 조화로운 구도의 그림으로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그의 작품의 특징인 빛의 효과는.. 
    이후 수 백 년 동안 많은 화가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아기 예수를 가만히 들여다보며, 미소 짓고 있는.. 성모 마리아! 
    그 주변의 밝고 화려한 빛으로 인해, 천사도 목동들도 놀라고 있다.
    빛의 근원은..? 아기 예수다. 
    아기 예수와 그를 감싼 보리짚이.. 
    마치 발광체처럼 빛을 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 빛이 어머니인 마리아에게로, 목동들에게로, 
    구름 위 천사들에게까지 비추어지고,
    가만히 살펴보면.. 그 빛 속에, 
    마굿간 안의 동물들까지 어렴풋이 형체가 드러남을 볼 수 있다. 
    왼쪽 앞, 목동을 따라 달려온 듯한 “개”.. 
    그리고.. 요셉이 끌어내고 있는 나귀와 그 뒤쪽의 다른 나귀들 말이다.   
    밖은.. 서서히 동이 터오고 있다. 
    이처럼 아기 예수는.. 세상 끝에 이르기까지, 
    어둠을 걷어내는 빛으로 오셨음을 깨닫게 한다. 
     아기 예수를 바라보며 놀라는 목동들과 천사들..
     그러나 그들의 놀라움은 두려움이 아니라, 기쁨이다.
     그들의 얼굴 가득 퍼지는 기쁨.. 
     아기 예수에게서 나오는 빛이, 
    그들의 마음까지도 비추어 주고 있는 것 같지 아니한가?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마리아의 모습은.. 또, 얼마나 자애로운가?
     자신을 통해 이루어진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감격하며,    
     넘치는 감사 속에..
     사랑하는 아들을 바라보는 어머니 마리아!     
     코레지오는, 이와 같이.. 
     참 빛으로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의 탄생이.. 
     온 세상을 향한 구원의 복된 소식이고, 우리의 참 기쁨
     이며 감사드려야 할 일임을.. 그려내고 있다.  
     참 생명의 빛으로 오시는 주님!
     마음 다해 기다리며, 주님 위해 예비했지만..
     어쩌면.. 누우셨던 말구유보다, 
     더 추하고 더러울런지도 모를.. 작은 방 하나.       
     그러나 주님, 그러하기에.. 
     더욱 간절히 사모하며.. 모시기 원합니다.
     주님, 기쁨으로 섬기기 원합니다.
     나로서는 아무리해도 어찌할 수 없는 삶이지만
     주님 계시면.. 그것만으로도 달라질 삶임을 믿기에..
    주님을 모시는 벅찬 기쁨.. 
    주님을 섬기는 영광.. 나의 삶, 되게 하소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요 1:1,4)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눅 2:10-14)
             - 박연 해설 (경서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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