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을 위한 고민

나는 목회를 위한 목회를 하지 않고

흔이 할아버지 2007. 8. 24. 09:08
 
    ♡"나는 목회를 위한 목회를 하지 않고" ♡ 나는 오늘까지 주변인으로 살게 된 것을 감사하고 모아놓은 재산 하나 없는 것을 감사하고 목회를 하면서 호의호식하지 않으면서도 모자라지 않게 살 수 있었음을 감사하며 이 땅에서 무슨 배경 하나 없이 살 수 있었음을 감사하고 앞으로도 더 얻을 것도 없고 더 누릴 것도 없다는 것이 또한 감사하노라. 사람들의 탐욕은 하늘 높은 줄 모르며 치솟고 사람들의 욕망은 멈출 줄 모르고 내달리며 세상의 마음은 흉흉하기 그지없는 때에 아무런 미련 없이 떠날 수 있음에 참으로 감사하노라. 사랑하는 이들이여 ! 나는 목회자로 살면서 목회를 위한 목회, 교회를 위한 목회를 하지 않고, 우리 모두의 한 사람 한 사람 속에, 그리고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기를 소망하며 목회를 하였으니 여러분들이 앞으로도 계속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며 우리 모두가 영원한 생명 안에서 어우러질 수 있으리라 확신하노라. ‘예수의 도에 입문한 지 28번째 되는 봄’ 전상수 목사, (죽기 1년 전에 사순절을 맞아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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